이 소설은 온조왕이 기원전 18년 계묘년(癸卯年)에 의정부 호원동에 온조국을 세우고 왕으로 즉위한 24세부터 기원전 6년 을묘년(乙卯年) 7월 하남 위례성으로 백성을 이 주시키는 37세까지의 기록이다. [온조국 13년과 하북위례성] 신새날 1.형제의 이별 세 사람은 좁은 한방에 누워 지나온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소래에 비류국을 선포한지 1년 부아악 범골에 온조국을 선포한지 5개월이 지난 후였다. 그리고 내일, 그동안 함께 정복의 역사를 써온 형 비류와 헤어지는 날이 마침내 다가오고야 만 것이다. 아직도 도읍 위례성의 규모와 모습은 허술하기 짝이 없고 왕의 침소라 부르기는 하지만 조그만 초막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소서노가 입을 열었다. "네 고집을 누가 막겠느냐. 부디 항상 건강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