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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의 즐거움

대달 2015. 9. 17. 08:54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엔 좁고 누추한 골목을 지나야한다. 가끔은 그길에서 잘익은 대추같은 자연물을 득템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라색 꽃을 피워 가을의 문턱을 막 지나가고 있음을 얼굴 내밀어 알려준다. 나팔꽃인지, 제비꽃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훌륭한 득템이다.

그래서 들고가던 책보따리를 땅바다닥에 던져놓고 몇장 찍었다.

가끔 이렇게 느린 시간을 갖다보면 얻어지는 기쁨이랄까?

전국지사장 조직 구축때문에 한동안 줄기차게 달렸다. 이번주 토요일 청주 수업이 끝나면 책에 집중하는 느림의 시간을 제대로 가져봐야지...근데 세상이 가만 놔둘까 몰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