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년 신새날-지명스토리텔링시리즈1.
#역사소년 신새날
#지명밟기
#의정부지명이야기
“그래서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부른단다.”
“정말 큰 산업이네요.”
“우리나라도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부가가치(附加價値, Value Added: 기업이 새롭게 만들어낸 가치)’를 높이는 곳이 있단다. ‘경주’가 바로 그런 곳이지. 그리고 최근에는 ‘전주’가 그 뒤를 따르고 있고.”
“저도 ‘경주’에 가봤어요. 수학여행으로. 근데 외국 사람들 진짜 많더라고요.”
“바로 그거란다. 아빠가 아쉬워하는 것은 대한민국은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주’요, ‘전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그 장점을 못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 대한민국 전 지역이 1등이 되는 나라. 각 지역별로 역사와 문화를 잘 지키면 가능한 일인데 참 안타깝기 그지없단다.”
“대한민국 전 지역이 1등이 되는 나라. 아빠 말을 들으니 노력하면 그렇게 될 거 같은 데요!”
“이쯤에서 지명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해야겠구나. 아빠가 아까 ‘지명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했지?”
“지도자가 가져야 할 마음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하셨어요.”
“그래. 잘 기억하고 있구나. 그럼 지명이 가지는 ‘경제적인 효과’는 얼마나 될까?”
“지명이 돈을 벌어주나요???”
“그럼. 그렇고말고. 지명은 어떤 역사문화보다 더 큰 ‘천년먹거리’가 숨어 있단다.”
“정말요?”
“그럼. 프랑스보다 딱 세 배정도...”
“넵? 그럼 매년 롯데월드타워가 330개씩 생기는 건데요.”
“그렇지.”
“진짜요?”
“너 ‘해리포터 시리즈’ 좋아하지.”
“네. ‘해리포터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어요.”
“그 작가가 누군지 알아?”
“알죠. ‘조앤 롤링’이잖아요.”
“역시. 새날이는 똑똑해.”
‘해리포터 시리즈’는 새날이가 평소 좋아하는 책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답변한 것뿐인데 아빠가 칭찬을 하니 순간 기분이 우쭐해졌습니다.
“그럼.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라는 글을 써서 개인적으로 버는 돈이 얼마인지 아니?”
“글쎄요? 한 천만원? 1억?”
“자그마치 1,000억을 벌어요. 한 사람이 매년 1,000억.”
“1,000억?”
“감이 잘 안 오지? 그러면 이렇게 말해줄 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 중 ‘빌게이츠’라는 사람이 있어.”
“‘빌게이츠.’ 저 알아요.”
“‘빌게이츠’가 사는 집도 알아?”
“잘 몰라요?”
“‘빌게이츠’가 사는 집은 어마어마하게 큰 저택이야. 집에 영화관이 있고, 화장실이 10개, 24개의 욕실, 6개의 주방, 최대 200 명까지 수용 할 수 있는 리셉션 홀. 수많은 물고기가 다니는 인공호수와 수영장이 있지. 어때 어마어마하지.”
“와~~.”
“그 ‘빌게이츠’가 1년에 개인적으로 버는 돈이 450억이야. 그 돈으로 이 어마어마한 큰 집을 유지하는 거지. 450억으로. 근데 ‘조앤 롤링’은 ‘빌게이츠’의 2배가 넘는 1,000억을 벌어. 지금까지 번 돈이 1조 130억이래.”
“와. 빌게이츠보다 2배가 넘게 번다고요? 그리고 ‘조앤 롤링’은 이미 롯데월드타워 1개를 벌어놓은 거네요. 1조 130억원이면.”
“아. 그렇네. ‘롯데월드타워’ 1개를 벌써 벌어놓았네. 하하하. 그러면 이 ‘조앤 롤링’이 자신의 나라 영국에 벌어다 주는 이익은 또 얼마나 될까?”
“아까 아빠가 110조의 3배쯤 된다고 했으니까? 330조? 아닌가?”
“그래 맞았어. ‘조앤 롤링’이 영국에 주는 이익은 308조야.”
“와! 한 사람이 308조라는 이익을?”
“그렇지. 308조. ‘조앤 롤링’이라는 작가가 영국에 있다는 것 때문에 ‘롯데월드타워’ 308개가 영국에 생기는 거야.”
작가 한명 때문에 영구에 ‘롯데월드타워’가 308개씩이나 생긴다는 말에 새날이가 무심결에 혼잣소리를 내었습니다.
“나도 ‘조앤 롤링’처럼 되고 싶다...”
새날이의 혼잣말을 들으신 아버지는 웃으시며 말을 이어가셨습니다.
“‘조앤 롤링’처럼 글을 쓰는 작업을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단다.”
“‘스토리텔링’이요?”
“그래.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을 설명하기는 어려우니까 그냥 글, 소설을 쓰는 것이라고 하자.”
“네.”